알뜰폰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모르고 계시다면 알뜰폰? "저렴한 폰?"이라 생각하실 것이고 알고 계시다고 해도 그냥 "요금이 싼 폰?" 정도로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알뜰폰이라고 많이 알려져있지만 정식명칭은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 (MVNO)이며 흔히들 알고 있는 통신사인 SKT, KT, LG U+ 이 세 가지 통신사에 비해 저렴한 통신 서비스입니다. 통신사하면 생각나는 곳이 딱 SKT, KT, LG U+ 이 세 군데 대기업이었지만 대기업 3사의 독점을 막기 위해 SKT, KT, LG U+의 통신망을 저렴한 도매가로 알뜰폰 업체에 제공을 해주었고 그러면서 이 3사의 통신망과 통신설비를 사용하여 영세사업자들이 통신사를 차려 서비스를 하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 핸드폰을 살때에는 SKT, KT, LG U+ 통신사에서 기본 24개월이나 36개월 약정을 걸어 휴대폰과 요금제를 묶어 판매를 했고 해당 약정기간이 끝나야만 그 이후에 원하는 통신사로 이동하거나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법보조금이 사라지며 알뜰폰시장이 조금씩 커진 지금은 쿠팡 사이트에서만 봐도 자급제폰이라는 이름의 핸드폰이 굉장히 많은데요. 이것은 처음부터 통신사 3사의 약정 없이 핸드폰 가격을 일시불 또는 카드 할부로 구매를 하고 본인이 원하는 통신사의 원하는 요금제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알뜰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알뜰폰이라는 좋지않은 인식이 있을 것인데 그럼 알뜰폰의 단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알뜰폰의 단점
-멤버십 서비스가 없다
통신사 할인 잘 이용하시나요? 제일 많이들 쓰시는 멤버십 서비스로는 베이커리, 카페, 외식브랜드, 편의점 등의 할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그 외에도 각종 쇼핑, 여가, 편의, 문화 제휴 브랜드가 많이 있지만 알뜰폰은 이런 멤버십 서비스는 잘 없는 편입니다. 본인이 통신사 멤버십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알뜰폰의 이러한 점은 큰 단점이 되겠습니다.
-결합할인이 없다(가족결합,인터넷결합, 집전화결합 등)
가족 결합할인, 인터넷 결합 할인, 집전화 결합 할인 등 각종 결합할인을 내세우는 대기업 통신사에 비해 알뜰폰 통신사들은 대부분 결합할인이 없습니다. (LG U+망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유플러스 인터넷과 결합이 된다고 합니다) 본인의 가족 모두가 한 통신사로 가족 결합 할인을 받고 있다거나 거기다가 인터넷까지 결합이 되어있고 한 통신사를 엄청 오래 사용해서 등급이 VIP/ VVIP이다 한다면 그만큼 할인혜택도 클 것이고 누리는 혜택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알뜰폰으로 옮기는 것이 손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뜰폰으로 옮기고 싶다면 결합할인으로 누리는 혜택과 알뜰폰으로 옮겼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들을 잘 비교하셔서 선택하셔야겠습니다. 본인이 결합혜택을 받는지 안 받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통신사 사이트 로그인하면 본인의 요금제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며 이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114에 전화해서 상담원에게 물어봐도 알려주니 참고하시고 비교하여 바꾸시면 됩니다.
-고객센터와 연결이 잘 안된다
-긴급상황시 위치추적이 잘 되지 않는다.
긴급상황시 일부 알뜰폰 통신사 위치추적과 가입자의 신원조회가 주말 및 공휴일 또는 늦은 시간에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KT 알뜰폰(헬로모바일(KT망) 제외.), U+알뜰폰은 전산을 이동통신망 사업자와 공유하기 때문에 MNO 전산으로 조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본 단점은 이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왜 알뜰폰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저도 알뜰폰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알뜰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1260만 명을 육박했다고 합니다. 제가 자주 보는 테크 유투버가 자급제 핸드폰에 대해 추천하는 영상을 올렸길래 저도 인식이 좀 바뀌었고 알뜰폰을 알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기존에 KT통신사를 사용할 때도 3만 원 중반대의 요금제를 쓰고 있었습니다. 일-집-일-집의 스케줄이 대부분이라 이 공간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가능했기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됬었습니다. 3만원 중반대의 요금제를 사용하다가 바꿀 정도로 요금이 상상이상으로 저렴합니다. 현재는 매월 16800원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뜰폰 통신사들은 항상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저도 처음 알뜰폰으로 바꿀 때 상품권 같은 것도 받고 충전기도 받고 뭘 많이 받았던 것 같고 또 약정이 없어서 어떤 요금제를 쓰다가도 다른 알뜰폰통신사의 요금이나 프로모션이 마음에 든다 하시면 바로 바꾸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알뜰폰은 멤버십 서비스가 없다고 하지만 사실 파리바게트, 뚜레쥬르에서 천원당 50원, 100원 할인받는 것, 편의점에서 천원당 50원 할인받는 것, 스타벅스 사이즈업 이런 것을 제외하면 대기업 통신사의 멤버십 서비스가 사실상 저에게는 그리 쓸모 있는 제휴 서비스는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면 피자 25%~30% 된다고 하지만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이미 많이 존재하고 놀이공원 40% 이런 할인들도 가지고 있는 카드 제휴 할인이라던가 더 큰 할인이 항상 존재해서 저에겐 편의점에서 할인받는 것 외에는 통신사 할인이 잘 쓰이는 일이 없었기에 멤버십 서비스가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센터와 연결이 잘 안 된다고 하는데 사실 살면서 고객센터에 전화할 일이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했습니다. 긴급상황시 위치추적이 안된다는 말은 조금 무서운 말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저렴한 요금이 좀 더 장점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경우이니 본인이 잘 비교하고 판단하시어서 바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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