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는 것 같습니다. 주변을 봐도 해외여행을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고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오랜만의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설레어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반려견과 같이 해외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광견병 접종 증명서, 광견병 항체가 검사, 건강증명서, 검역증명서 등 은근히 복잡하고 까다로우니 적어도 최소 2달~3달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하셔야 하고 거주지 근처에 강아지 출입국 관련 업무를 대리해주는 동물병원이 있다면 최대한 맡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맡길 땐 맡기더라도 보호자 본인이 어느 정도 내용에 대해 알고 맡기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인천공항 검역본부에 연락하면 해당 국가의 필요서류를 안내해 준다고 하니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언젠가 꿈꾸고 있기 때문에 미리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1. 내장형 마이크로칩 반드시 필요함
우리나라는 내장형 마이크로칩이나 목걸이 중 선택이 가능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해외여행을 하려고 계획중이시라면 반드시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있어야 하며 마이크로칩의 정보가 보호자의 정보와 일치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반드시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필요하다고 알고있었는데 최근 여행을 가신 어떤 블로거분이 외장 칩으로 다녀왔다는 글을 쓰셨길래 반드시 내장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내장 칩을 한 경우이면 상관없지만 내장형을 원치 않아서 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한번 자세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2. 광견병 접종과 접종일로부터 30일 이후에 항체가 검사
반려견과의 해외여행을 최소 2개월~3개월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항체가 검사 때문입니다. 가려는 나라마다, 그 나라가 미국이라면 주마다 법과 기준이 다 다르기때문에 도착하는 나라와 이용하려는 항공사 정보를 미리 다 조사해야 하며 동물병원에도 알려야 그에 맞춰 준비를 해줄 것입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광견병 접종입니다. 어떤 나라는 접종했다는 접종 증명서만 있어도 가능한 곳이 있고 항체검사까지 해야하는 나라가 있으니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광견병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제1종 전염병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를 간다면 접종증명서만 있으면 되지만 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섬나라의 경우에는 접종 이후 광견병 항체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광견병 접종을 하는 날 항체가 검사에 필요한 채혈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습니다. 항체가 검사에 필요한 채혈은 접종 후 최소 한 달 이후에 해야 정확한 검사값이 나오기 때문에 여기에서만 최소 한 달의 시간이 걸립니다. 접종 이후 항체가 생기는 기간을 국가에서 최소 30일이라 정한 것이므로 미리 해달라고 아무리 졸라도 해줄 수 없겠지요.
만약 도착하는 국가가 미국이나 캐나다라서 "우리는 항체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으니 천천히 준비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큰 오산입니다. 우리나라에 입국 시 광견병 항체가 검사가 필수입니다. 외국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일처리가 매우 늦기 때문에 오래 걸려서 문제없이 한국에 입국하시려면 한국에서 미리 검사를 하고 가야 합니다. 항체가 검사서류는 반드시 원본 제출이며 양식 또한 해당 국가에서 배포한 양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류의 유효기간은 1~2년 정도이니 잘 알아보고 반드시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건강검진 증명서
건강검진 증명서도 나라마다 양식이 있기 때문에 가려는 나라를 병원에 말하면 거기에 맞게 병원에서 작성해주실 것입니다. 주의할 것은 건강검진 증명서는 기입한 날짜로부터 유효기간이 10일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 서류결과가 모두 완벽하다면 본인의 출국 일정을 기준으로 10일 안에 가셔서 건강증명서를 받아가면 된다고 합니다.
4. 검역증명서
출발 일로부터 7일 이내에 농림축산검역본부 사무실에 방문하여 준비하신 서류들을 제출하면 검역증명서를 발급해준다고 합니다. 당일에 공항에 미리 가서 발급해도 되지만 시간이 없거나 불안하신 분들은 공항 외에도 갈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셔서 발급받으시면 되겠습니다.
5. 예약한 항공사의 규정 확인하기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대부분 강아지와 이동장 포함 무게가 7kg 이내일 때 기내에 탑승 가능한데 외국항공사의 경우 8kg~9kg인 곳도 있으니 잘 확인하고 이동장 크기에 대한 규정도 있는 곳이 있으니 추가로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반드시 확인하고 신경 쓰셔야 할 것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준비하되 동물병원에 맡길 수 있는 것들은 대행을 맡기시고 행복한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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