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이 추운 겨울도 지나가고 금방 봄이 오겠지요. 나이가 들면서 건강한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요. 그중 제일은 제철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입니다.
곧 다가올 봄이 오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대표적인 봄 제철 음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냉이
어렸을 때 봄철이 다가오면 학교 급식에서, 집에서 자주 나오는 메뉴 중 하나가 냉이 된장국, 냉이 된장찌개였습니다. 그때는 냉이 된장국이 그렇게 싫었는데 요즘은 봄이 오면 냉이 된장찌개가 먹고 싶어 집니다.
냉이는 2월~4월에 나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물로 쌉쌀하고 향긋한 향이 납니다. 외국에서는 어린 냉이 잎을 샐러드로 활용하기도 하나 뿌리까지 사용하는 나라는 많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대표적인 냉이 된장국 만드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집밥 백선생>에 나온 초간단 냉이된장국 레시피를 이용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쌀뜨물을 이용하면 좋고 없으면 그냥 물에 멸치다시물을 우려 줍니다.
2. 된장을 풀어줍니다.
3. 끓는 것을 기다리며 재료손질을 해줍니다. 잘 씻은 냉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파도 송송 썰어줍니다. 청양고추도 기호에 맞는 양을 준비해서 송송 썰어줍니다.
4. 재료 투하 전 끓어오른 물의 간을 보고 간이 맞으면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어주세요.
5. 마무리로 간 마늘을 조금 넣어주세요! 참 쉽죠?
2. 달래
냉이와 세트인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달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냉이보단 달래가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달래양념장에는 무엇을 찍어먹어도 맛이 있고 달래 양념장 만들어서 밥에 넣고 슥슥 비벼 조미되지 않은 김에 싸 먹으면 그야말로 봄 그 자체입니다. 달래도 된장찌개에 넣기도 하고 매콤하게 무쳐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달래를 채 썰어놓고 거기에 간장, 고춧가루, 설창, 참기름, 깨, 다진 마늘, 대파, 청양고추는 취향에 맞게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밥에 비벼먹어 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달래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싼 다음 냉장보관해 주시면 되고 줄기가 가늘어 금방 시드니 최대한 빨리 사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주꾸미
봄 하면 생각나는 식재료는 주꾸미입니다. 어릴 때 항상 봄이면 아빠께서는 알이 가득 밴 주꾸미를 사 오곤 하셨는데요. 주꾸미에는 필수아미노산과 DHA가 다량 함유되어있고 타우린이 가득해서 피로해소, 콜레스테롤 감소에 좋다고 합니다. 또 철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빈혈에도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제철이라 싱싱한 주꾸미이니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봄에 제철인 주꾸미, 이번 봄에는 꼭 한번 먹고 넘어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4. 미나리
미나리도 봄이 제철인 나물입니다. 미나리 특유의 싱그러운 향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데요. 12월~3월에 가장 맛이 좋은 미나리는 비타민, 단백질, 철분, 칼슘 등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서 해독, 피를 맑게 해 주고, 갈증을 없애주고 음주로 인한 구토나 두통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특히 해독 및 중금속 정화작용이 눈에 띄는데요. 올봄 제철음식인 미나리를 먹고 겨우내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바지락
조개 중 가장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는 바지락은 2월부터 4월이 제철인 식재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라고 하는데요.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철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찌개에도 많이 넣어먹고 칼국수를 끓이기도 합니다. 요즘 조리법으로는 바지락을 이용한 바지락술찜도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봄의 제철음식들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이라고 생각되는 식재료 5가지를 소개해보았습니다. 싱그러운 봄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 많이 드시며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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