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강아지 산책 나갈 때 망설여집니다. "밖에 많이 춥겠지?", "좀 더 있다가 나갈까?"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오늘 진짜 춥다던데 오늘 하루만 건너뛸까?" 생각도 하게 됩니다. 강아지 산책 꼭 해야 하는 걸까요? 왜 해야 하는 걸까요?
1. 강아지 산책 왜 해야하나요?
강아지 산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강아지의 에너지 소비가 이뤄지지 않게 되어 집안에서 갑자기 흥분을 하거나 짖음, 물어뜯음, 꼬리물기, 공격적인 행동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는 분리불안 같은 평소에 보였던 문제행동들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실외 배변을 고집하는 강아지들도 있고 강아지들은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기 때문에 날씨가 춥다고 해도 강아지 산책을 나가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새끼 강아지는 언제부터 산책을 할 수 있나요?
새끼 강아지의 산책은 생후 3개월 정도, 예방접종 4차 이상부터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 전에도 바깥을 보여주고 싶거나 하신다면 품 안에 안고 나갈 수 있도록 하시는 게 좋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겨울에는 감기나 기관지염 같은 질병에 걸릴 수도 있으니 생후 4개월 이상, 6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후에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의 사회화 시기는 생후 3개월~6개월쯤 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꼭 산책을 나가 다른 강아지도 만나고 사람도 만나며 사회화가 잘 되도록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3. 산책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요?
강아지가 흥분해서 보호자를 앞질러 뛰어가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보호자와 보폭을 맞추어 걸을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며 강아지가 주변의 풀과 나무, 전봇대 등 냄새를 충분히 맡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야 강아지의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강아지가 밖에 나온 것이 산책의 전부다라고 생각해서 본인의 반려견을 주시하지 않고 핸드폰만 보며 앞으로 걷기만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것은 제대로 된 산책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나 강아지를 향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단호하게 목줄을 당기며 자신의 강아지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산책 시 주의사항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2022년 2월 11일부터 반려견의 목줄이 2m가 넘게 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m 이내로 반드시 유지해주셔야 하니 늘어나는 자동 리드 줄은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늘어나는 리드줄은 강아지에게도 좋지 않고 보호자도 통제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으니 자동으로 늘어나는 줄이 아닌 일반 목줄을 사용해주세요.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나가기 전에 5분에서 10분 정도 공놀이나 터그 놀이를 하며 준비운동을 하고 나가주세요. 또 털이 짧거나 소형견, 너무 어린 강아지, 나이가 많은 노견인 경우에는 영하의 날씨에 옷을 입고 산책해야 합니다. 겨울철 적당한 산책시간은 소형견의 경우 20분~30분 중대형견의 경우 1시간 정도입니다. 장시간 산책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니 따뜻한 물을 준비하시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제일 주의해야 할 점은 겨울철 염화칼슘입니다. 눈오는날 길거리에 염화칼슘을 뿌리는데 염화칼슘을 맨발로 밟으면 발바닥에 화상을 입거나 피부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염화칼슘이 없는 곳을 산책하시거나 신발을 신겨 산책하셔야합니다. 풀이 우거진 곳으로 산책을 가신다면 뱀이 출몰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또 풀이 있는 곳이라면 진드기도 조심하셔야 하는데 집에 와서는 털 속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도 있으니 빗질을 잘 해주시거나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직접 떼어내려고 하지마시고 병원을 가야한다고 합니다. 심장사상충약과 진드기 스프레이같은것으로 예방을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4. 산책시 지켜야 할 에티켓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는 목줄은 필수입니다. 배변봉투를 챙기시고 배설물은 반드시 수거해주세요. 또한 수거한 배설물은 아무 데나 버리지 마시고 꼭 쓰레기통이나 쓰레기봉투에 넣어주세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본인의 개가 맹견이거나 입질이 심하고 보호자도 통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입마개를 사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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