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강아지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듣고 살고 있을까? 강아지는 색이 잘 안 보인다고 하던데 그럼 지금 이색은 어떻게 보일까? 어떤 강아지는 주인이 암에 걸린 걸 알고 그 사실을 주인에게 알렸다는데 이게 가능한 일일까? 하고 말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아서 알아봤습니다.
1. 강아지는 어떻게 보일까
우리는 보통 강아지는 색맹이라고 알고있거나 흑백으로만 세상을 본다고 알고 있지만 오랜 연구 결과 끝에 강아지도 색을 구별할 줄 안다고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모든 색을 감지하는 것은 아니고 주로 감지하는 색은 노란색, 파란색, 회색이라서 색을 구분하는 능력이 사람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빨간색을 인지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을 같고 있어서 녹색이나 빨간색 같은 것은 회색으로 인식을 합니다.
사람의 안구 시신경 갯수가 120만 개~130만 개라고 한다면 강아지들의 시신경 개수는 17만 개~18만 개에 그친다고 합니다. 사람의 시력으로 따지면 강아지는 보통 0.2~0.3 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고 후각이나 청각의 경우 사람보다 월등히 좋지만 시력은 그렇지 않으며 강아지들은 근시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두울때는 사람보다 시력이 4배~5배 뛰어나다고 하는데 이는 색을 구분하는 세포는 사람에 비해 비교적 적지만 명암을 구분하는 세포는 사람보다 많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견종에 따라서도 시력 차이가 있는데 시각에 의존하여 사냥을 하는 그레이하운드, 아프간하운드 등의 견종은 멀리도 잘 볼 수 있고 원시가 발달한 견종, 난시가 발달한 견종들이 있습니다. 또 과거에 목양견이었는지, 사냥견이었는지, 가정견이었는지 등에 따라 어느 부분은 더 발달하고 어느 부분은 덜 발달하기도 하므로 모든 강아지의 시력은 이렇다.라고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능력이 더 뛰어나고 시야각이 사람보다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시력이 저하되는 원인으로는 안과질환, 유전, 선천적인 질병, 노화등이 있으며 이를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5살 이상의 강아지라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안과검진도 하는 게 좋습니다.
2. 강아지들의 후각은 어느정도일까?
강아지들의 후각은 매우 잘 발달되어있는데 이것을 수치로 나타낸다면 사람의 후각세포가 500만 개~600만 개고 강아지들은 최소 2억 개~50억 개의 의 후각세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견종이나 개체 차이가 있고 후천적인 훈련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보통 사람의 후각보다 100만 배~1억 배나 더 발달된 후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1만큼의 냄새가 난다면 이것을 개들은 100만 배로 맡는 것이 아니고 이 냄새가 100만배 옅어져도 개들은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간혹 티브이나 인터넷에 보면 주인이 암에 걸린 것을 개들이 먼저 알아채서 알려주었다고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호흡을 할 때에 밖으로 배출되는 물질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고 그 물질의 냄새를 통해서 아픈 사람인지 아닌지 맞춘다고 합니다. 당뇨, 각종 암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3. 강아지는 어떤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까?
강아지들의 청각은 후각에 이어 두 번째로 잘 발달된 감각입니다. 사람보다 귀 근육이 발달되어있어서 사람보다 4배~5배는 더 먼 곳의 소리를 듣고 반응하며 사람이 듣지 못하는 초고음역대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귀 근육의 발달은 예민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강아지는 사람들마다의 발소리 차이를 구분합니다. 발소리만 듣고도 가족 중 누가 집에 오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지요. 강아지들이 청소기를 무서워하고 목욕 후 드라이기로 말릴 때 드라이기 소리를 싫어하는 이유도 청각이 너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택적으로 본인이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대단한 청력을 유지해주기 위해 평소 강아지의 귀 청소와 케어를 잘해주시고 목욕 후에는 귀 안이 잘 마를 수 있도록 잘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