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아지도 추위를 탈까요?
강아지도 추위를 느낀다 못 느낀다 의견이 너무 분분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강아지마다 다르다!라고 합니다.
강아지가 추위를 느끼게 되는것은 소형견인지, 중형견인지, 대형견인지 그리고 털의 상태는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다르다고 하며 털이 촘촘하게 자라는 이중모를 가지는 견종들은 추위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하고 작은 체구를 가진 말티즈 같은 소형견이나, 대형견이라도 털이 짧은 단모종의 경우 쉽게 추위를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미국 터프츠 수의과 대학의 Cold weather safety scale에 따르면 소형견과 중형견의 경우 영상 4도정도면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며 장시간의 외부활동을 할 경우 위험할 수 있는 온도이고 소형견은 영하 6도 이하, 중형견은 영하 12도 이하이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온도이니 외부 활동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단모종의 대형견이라고 하더라도 영하 1도 이하에서는 마찬가지로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며 장시간의 외부활동은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하 12도 이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온도라고 합니다. 또 이중모를 가진 견종이면 산책 시 오히려 옷이 체온조절을 방해할 수 있으니 따로 옷은 필요 없지만 영하 12도가 넘는다면 마찬가지로 외부활동은 금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모 종이냐 단모종이냐, 소형견이냐 대형견이냐 등에 따라 추위를 버티는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모든 강아지는 추위를 느끼고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도 있고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영하 10도가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정도면 모든 강아지들이 추위를 탄다는 말인데 그럼 겨울 산책은 과연 괜찮을까요?
추위를 많이 타는 견종들은 주로 치와와, 닥스훈트, 푸들, 미니핀셔, 도베르만핀셔, 샤페이,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 등처럼 단모종에 싱글 코드인 견종들입니다. 이러한 견종들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털이 발달한 것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털이 있는 정도기 때문에 겨울에는 옷을 입혀서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이라도 실내에서는 보통 영상 10도가 넘어가기 때문에 단모종의 소형견이라 하더라도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고 하니 실내에서는 피부도 숨을 쉬어야 하니 굳이 답답하게 옷을 입히지 않아도 됩니다.
말라뮤트, 사모예드, 허스키, 스피츠, 포메라니안, 시바이누, 셔틀랜드 쉽독 같은 견종은 이중모에 장모종이기 때문에 추위를 상대적으로 덜 타는데 이러한 견종들은 오히려 옷을 입히면 털이 눌려서 보온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체온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중모 털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외부의 추위와 습기를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는데 옷이 이 기능을 방해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러한 견종들은 30분~1시간의 겨울 산책이라면 옷을 입지 않아도 충분히 산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 고양이는 추위를 느낄까요?
고양이의 먼 조상이 사막에서 왔기 때문에 고양이도 추위를 탄다고합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적으로 진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추위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면 평균 집의 온도를 20~24도, 습도는 50~60%로 해두시면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추울 때는 몸을 웅크리고 미세하게 떨고 털도 조금 서있다고 하니 고양이가 추워하면 온도를 조금 더 높이고 고양이 집 안에 담요를 한번 더 깔아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빗질을 자주 해주면 털과 털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단열효과가 생기고 체온이 더 떨어지지 않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의 이중모 역할을 빗질로 해줄 수가 있다니 좋은 정보인 것 같아요.
제가 오늘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날씨가 이번 겨울중 가장 추운데 마트 가는 길에 한 대형견이 세차장 마당에 묶여있더라고요. 아마 세차장에서 키우는 개 같았는데 옷도 없이 그냥 맨 땅바닥에 앉아있어서 매우 추워 보였는데 앞발을 한쪽씩 번갈아가며 들고 있어서 발 시리고 추운 것 같아서 좀 많이 안쓰러웠어요. 강아지도 추위를 느끼고 대형견이라도 영하 1도 이하에서는 추위를 느끼고 장시간 외부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하니 너무 걱정이 돼서 방금 다시 갔다 왔는데 다행히도 개는 없었어요. 퇴근하시면서 개를 데리고 들어가셨나 봐요! 추운 날씨에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시는 분들은 걱정이 많을 텐데요. 집 안에서는 적정온도와 습도만 지켜주시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하니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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